저번주 토요일!!
아침부터 비가 촉촉히 오고 날씨가 쌀쌀해졌잖아요.
집에서 후덜덜.. 잉여하게 보내다가!^^;
친구들과 조인해서 강남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강남 트래프트웍스!
쌀쌀한 날씨에 오전엔 비까지 내리니 술이 몹시 땡기는 날이였어요.^^;
해서 지인들과 강남역에 새로 오픈한 크래프트웍스를 다녀 왔답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니 깔끔한 맥주서버가 눈에 띄네요.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모든게 새것이였답니다.
깨끗한 잔에 맥주 마실 생각에 신이 났어요.^^
날씨가 춥지 않으면 1층 테라스도 좋을 듯 했지만
이날은 바람이 불어서 아래층으로 내려 갔어요.
오! 여기는 완전 맥주전문점 분위기가 나더군요.
참, 크래프트웍스의 모든 직원은 전부 외국분 이랍니다.ㅜㅜ
영어로 주문을 해야 해서 난감했지만 왠지 해외여행 온 기분도 들고
낯설지만 설레 였다는...
거기다 주문 받으시는 분들이 모두 미남 ,미녀들 뿐이였어요.^^
아, 강남 크래프트웍스 바에 계신분은 제외 입니다.
아마 맥주 기술자분 이신듯해요.ㅋㅋ
우선 맥주를 시켜 봅니다.
근데 어떤 맥주를 마셔야 할지 전혀 감이 안오더라구요^^;
해서 주문한 것이 강남 크래프트웍스의 샘플패들 이에요.
맨아래 파란색 레이블의 백두산을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맥주의 색과 향이 진해지는데요.
백두산-남산-한라산-북한산-금강산-설악산순 입니다.
금강산과 설악산은 흑맥주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하고
가운데 위치한 지리산 I.P.A는 페일에일 맥주에요.
한잔씩 맛을 보고 결정한 맥주는 백두산과 북한산, 지리산 I.P.A 였어요.
백두산은 옛날 오비 생맥주맛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굉장히 가볍고 신선한 맥주였어요.
안주로도 팝콘이나 나쵸 등이 어울릴듯한 목넘김이 시원한 맥주고요.
북한산은 페일에일 맥주로 싱그러운 과일향에
맛도 아주 뛰어난 맥주였어요.
음식도 육류나 치킨하고 먹기에 좋을 듯 했고요.
마지막 지리산 I.P.A는 지리산 반달곰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스페셜 맥주였는데요.
북한산과 같은 페일에일 맥주로 북한산 보다 좀 더 농축된 감귤류의 향과
부드러운 거품이 정말 지금껏 마셔본 맥주 중에 가장 맛있는 맥주였어요.
다만, 3잔 이상 마시면 좀 질릴듯...^^;
배부르게 마신다면 북한산이 더 좋을것 같고
맛과 향으로 두잔 정도만 마신다면 지리산 I.P.A라 해야 할까요.
백두산은 여름에 목이 탈때 시원하게 들이켜면
정말 끝내줄 것 같은 그런 느낌의 맥주였답니다.ㅋㅋ
맥주를 시켰으니 이제 요리를 시켜 봅니다.
먼저 베이비립이 나왔어요^^
베이비립 소스에는 레귤러와 불타는 맛이 있는데
이건 레귤러 맛이였습니다.
음, 일단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달지 않아 맛있었어요.
달면 맥주와는 안어울렸을 듯...
두번째는 빅보이버거인 크래프트웍스 버거
햄버거는 패티가 생명인데 씹는맛이 다진 고기가 아닌 그냥 살코기 였어요.
같이간 친구 말대로 고기맛이 죽여줍니다.^^
마지막을 장식한 안주는 버팔로 윙이였어요.
바베큐맛과 불타는 맛 중 불타는 맛으로 시켜 보았답니다.
근데 고추로 매운맛을 낸것이 아니고
핫소스로 매운맛을 낸 버팔로 윙이였어요.ㅜㅜ
피자에 뿌려 먹는 타바스코 핫소스요.
처음엔 매운 닭발 정도로 생각하고 덤볐는데
익숙하지 않은 매운맛에 코끝이 찡해 왔답니다.
근데 신기한건 딸꾹질을 할 정도로 매운데도
맛이 있어서 자꾸 땡기는 거에요!^^;
결국 버팔로윙으로 맥주를 다 마셔버렸답니다.
오랫만에 매운 음식에 땀흘리며 맥주도 맛있게 마시고 나오는데 보니
기념 T셔츠를 팔고 있네요.
예전에 여행 다니며 가봤던 Hardrock 카페가 생각 났어요.
아무래도 이 T셔츠들은 한국에 온 외국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이 아닌가 싶었는데요.
크래프트웍스도 하드락카페처럼 한국에 명소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근데 아직은 한국 손님이 많으니 저처럼 영어 못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다녀오셔도 된답니다.ㅋㅋ
음식도 비싸지 않고 맛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맥주는 종류별로 한번씩 드셔보시길 강추드려요.
특히 샘플패들로 드시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맥주가 어떤 맥주인지
쉽게 찾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