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근처에서 친구들과 만나기로 해서
한 친구의 단골이자!
우리대학 선배가 주인으로 있다는 선릉고깃집 구운몽에 왔다.
입구에 붙어있는 메뉴판인데
원산지, 가격 등이 꽤 복잡하게 적혀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우 투뿔++ 그것도 가장 비싼 등심 영수증
이 벽면에 엄청 붙어있고 도축증명서가 걸려있다.
7시정도였는데 가게는 거의 만석!
예약판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내 친구도 반드시 예약하는데 사장님 고기 써는곳
바로 옆자리가 최고 명당이라고 한다.
친구가 앉자마자 사장님께 인사하더니 알아서 주세요라고 하니
먼저 참숯불이 들어오기 전에 육사시부터 나왔다.
전라도에서 매일 아침 도축해서
고속버스로 온다는데 너무 너무 싱싱해서 입에 착착 붙는게
아주 쫀득한 회를 먹는것같았다.
보통 다른 고기집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육사시미의 맛!
옆에서 사장님이 고기를 썰고 계시는데 마블링이 엄청나게 좋아보였다.
사장님 인상이 아주 좋았는데
연대경영학과, LG, 벤처사장 출신에 미국MBA까지 하신 분인데
워낙 요리를 좋아해서 식당을 열고 음식도 자기가 직접 하신다고!
가게가 역삼점과 선능 두곳이라는데 부럽다.
인기있는 집은 역시 주인이 직접 챙겨야하나 보다 하는 생각이~
다음은 최고의 마블링을 자랑하는 설화등심.
정말 내가 먹어본 고기중에
가장 마블링이 좋고 부드러운것 같다. 굿!
이건 선릉고깃집 구운몽에서만 먹을수 있는
한우 스테이크 안심 등심중 안심인데
정말로 부드럽고 풍부한맛이다.
레드와인과 로즈마리로 숙성한 후 초벌로 구워 나오는데
사장님이 직접 잘라주신다는게 포인트!
함께 나오는 이탈리안 샐러드와 고기 찍는 소스도 매우 수준급이다.
올리브오일, 발사믹식초, 파마산치즈, 홀스레디시, 통씨겨자 등이
들어갔다는데 무한리필 서비스해준다^^
마지막으로 저렴하고 맛있는 구운몽 한우등심 한근을 주문.
500g인데 79.000원인 가격!
한우 투뿔등심이 일인분에 23,000원 정도밖에 하지 않으니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가격대비 마블링이나 맛이 너무 좋았다.
후배라서 좋은것을 준건지^^;
설화등심보다 마블링만 좀 못하지 아주 훌륭한 등심이었다.
같이 나오는 김치국도 시원한게 일품!
친구가 구운몽에 오면 매번 과식한다고 하더니
과연 네명이서 거의 7-8인분을 먹어서 너무 배가 불러
후식은 무청시레기밥 2인분을 4개로 나눠달랬더니 흔쾌히 해주셨다.
사장님도 시원시원하시고 음식 맛있고^^
오랜만에 기분좋게 고기와 술한잔 한 날이다.